“야, 너 여행 예약 어디서 해?”
친구한테 이 질문 받았을 때, 저는 자신 있게 대답했어요. “트립닷컴!” 그랬더니 돌아온 반응이 가관이었죠. “거기 중국 거 아니야? 괜찮아?” “사기 아니야?” “예약 제대로 돼?”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제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제일 먼저 트립닷컴 링크를 날리는 사람이 저예요.
시작은 반강제였다
작년 12월, 회사 동료가 “여기 진짜 싸다”며 화면을 보여줬어요. 같은 오사카 호텔인데 다른 사이트보다 2만원이 싸더라고요. “에이, 함정 있겠지” 했는데, 그 친구 말이 “나 이미 세 번 써봤는데 문제없었어” 하는 거예요.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죠. 그때가 제 첫 트립닷컴 경험이었어요. 교토 3박 4일 여행이었는데, 호텔+항공권 합쳐서 다른 곳보다 12만원을 아꼈어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쌀까? 의심의 시작
처음엔 진짜 의심했어요. “이 가격이 말이 돼?”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파헤쳐봤어요.
첫째, 중간 마진을 최소화했더라고요. 호텔이나 항공사와 직접 계약해서 대리점 수수료 같은 게 덜 붙는 구조예요. 둘째, 중국과 아시아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대량 구매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거죠. 마치 코스트코가 싼 원리랑 비슷해요.
세 번째가 핵심인데, 프로모션이 진짜 공격적이에요.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마케팅 비용을 할인으로 돌리는 거죠. 덕분에 우리 같은 소비자는 혜택을 보는 거고요.
트립닷컴 할인코드 200% 활용법
여기서 팁 하나 드릴게요. 트립닷컴을 그냥 쓰면 그냥 싼 건데, 할인코드까지 제대로 활용하면 진짜 미친 가격이 나와요.
제가 이번 발리 여행 준비하면서 실제로 해본 방법이에요:
1단계: 일단 회원가입부터 하세요. 첫 구매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들어와요. 보통 10~15% 정도.
2단계: 앱을 깔면 추가 쿠폰이 또 나와요. 웹사이트보다 앱이 쿠폰이 더 많더라고요.
3단계: 시즌별 프로모션 확인. 블랙프라이데이, 설 연휴, 여름 휴가 시즌 같은 때 메가세일을 해요. 이때 호텔은 최대 50%, 항공권은 20~30% 할인이 들어가요.
4단계: 새벽 특가 노리기. 진짜 숨은 꿀팁인데, 새벽 2시~5시 사이에 플래시 세일이 뜨는 경우가 많아요. 알람 맞춰놓고 체크하면 대박 상품을 잡을 수 있어요.
저는 이 방법으로 발리 5성급 리조트를 1박에 12만원에 잡았어요. 정가 25만원짜리였거든요. 거의 반값이죠.
항공권이 진짜다
개인적으로 트립닷컴의 진짜 강점은 트립닷컴 항공권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선택지가 압도적이에요. 인천-방콕 노선만 검색해도 40개 넘는 옵션이 나와요. 새벽 출발, 심야 도착, 직항, 경유, 저가 항공사, 일반 항공사… 진짜 내가 원하는 시간과 가격대를 정확히 고를 수 있어요.
가격 알림 기능도 꿀이에요. 원하는 노선을 저장해두면 가격이 떨어질 때 푸시 알림을 보내줘요. 저는 이 기능으로 제주도 항공권을 편도 19,000원에 샀어요. 평소 5만원 하던 거였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타 사이트랑 비교했을 때 평균 2~5만원 정도 저렴해요. 같은 편명, 같은 좌석 등급인데 말이죠. 왜 비싼 데서 사야 해요?
숨겨진 기능들
여러 번 쓰다 보니 아무도 안 알려주는 기능들을 발견했어요.
가격 프리즈: 24시간 동안 그 가격을 홀드 해주는 기능이에요. 소액의 수수료를 내면 하루 동안 고민할 시간을 줘요. 친구들이랑 스케줄 조율할 때 진짜 유용해요.
다구간 검색: 인천-방콕-싱가포르-인천 이런 식으로 여러 도시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어요. 동남아 여러 나라 돌아다니는 여행 계획 세울 때 개꿀이죠.
가격 캘린더: 한 달 전체의 항공권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아, 하루만 늦게 가면 10만원 싸네?” 이런 걸 바로 알 수 있죠.
실전 사용 후기
지금까지 트립닷컴으로 총 7번 예약했어요. 일본 3번, 동남아 3번, 국내 1번.
가장 만족했던 예약: 후쿠오카 2박 3일. 호텔+항공권+현지 교통권까지 묶어서 1인당 28만원. 다른 곳은 40만원 넘게 나왔던 조합이었어요.
가장 당황했던 순간: 방콕 호텔 체크인할 때 예약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식겁했죠. 근데 트립닷컴 앱에서 예약 확인서 보여주니까 바로 해결됐어요. 시스템 오류였대요.
가장 아쉬웠던 점: 한국어 번역이 좀 어색할 때가 있어요. 특히 호텔 상세 설명 부분. 그래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에요.
이런 사람한테 추천
제 경험상, 트립닷컴은 이런 분들한테 딱이에요:
가성비 추구형: 똑같은 상품이면 1원이라도 싸게 사고 싶은 사람. 진짜 가격 차이가 확실해요.
아시아 여행 러버: 일본, 동남아, 중국 쪽 여행 자주 가는 사람. 이 지역 상품이 특히 다양하고 저렴해요.
자유여행 선호: 패키지 싫어하고 항공권, 호텔 따로 끊는 스타일. 조합의 자유도가 높아요.
디지털 기기 능숙: 앱 쓰는 거 불편하지 않은 사람. 웹보다 앱이 훨씬 편하거든요.
솔직한 단점도 있다
좋은 얘기만 하면 광고 같으니까, 단점도 말할게요.
유럽이나 미주 쪽은 선택지가 좀 적어요. 아무래도 아시아 중심 플랫폼이다 보니까요.
고급 부티크 호텔은 다른 플랫폼이 나을 때도 있어요. 트립닷컴은 대중적인 호텔이 강한 편이에요.
리워드 프로그램이 복잡해요. 포인트 쌓이는 건 좋은데, 쓰는 조건이 좀 까다로워요.
마지막으로
“트립닷컴 쓰면 진짜 안전해?” 자주 받는 질문이에요.
제 대답은 이거예요: “네, 안전해요. 근데 어디서 예약하든 예약 확인서는 꼭 캡처해두세요.”
이건 트립닷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온라인 예약이 그래요. 증빙 자료는 항상 남겨두는 게 좋아요.
저는 이제 여행 예약할 때 트립닷컴부터 확인해요. 여기보다 싼 데 나오면 거기서 끊고, 아니면 그냥 여기서 끊죠. 7번 써보니 이제 눈 감고도 예약할 수 있어요.
다음 달 다낭 가는데, 벌써부터 기대돼요. 이번에도 호텔 3만원 할인받았거든요. 그 돈으로 마사지 하나 더 받으려고요.
여러분도 한번 써보세요. 의심만 하지 말고, 일단 소액 예약부터 시작해보는 거예요. 그럼 왜 제가 이렇게 추천하는지 알게 될 거예요!